경남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의 육성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지역의 핵심 산업인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래전략 기술 육성과 성장기반 조성 등 4대 육성 전략, 29개 중점 과제 추진에 1조4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030년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 유지를 위해 ▷조선산업 육성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 ▷레저산업 진출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성장의 한계에 놓인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형 어선 성능 고도화와 LNG 벙커링 기자재 및 친환경 기자재 기술 개발 등 경제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조성 ▷드릴십 기술 개발 ▷해외 고급 인력 유치 ▷해양플랜트 기자재시험인증센터 구축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선진국보다 취약한 엔지니어링의 역량 강화와 조선기자재 국산화율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위해 거제 장목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을 각각 설립해 해양플랜트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플랜트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미래 조선해양 분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해양레저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슈퍼요트 크루즈선 등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해양레저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거제 통영 등을 중심으로 해양레저장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육성 전략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30년까지 ▷해양플랜트 및 선박 수출 30% 증대(2015년 수출액 401억 달러에서 2030년 519억 달러로 증가)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2015년 20% 수준) ▷해양레저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최만립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번 육성 정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경남미래 50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의 위상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 2030 조선해양산업 육성 로드맵 현황 ※자료 = 경남도 | 비전 | 2030년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 유지 | 예산 | 1조400억 투입 4대 육성전략 29개 중점 과제 추진 | 목표 | - 해양플랜트 및 선박수출 30% 증대(2015년 401억 달러→2030년 519억 달러) -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2015년 20%→2030년 60%) - 해양레저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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