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AET사(社)로부터 '셔틀탱커' 두 척을 2천724억 원(약 2.4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선박의 납기는 2020년 1월이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전체 수주 실적은 지금까지 15척, 약 50억6천만 달러에 이른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나르는 선박을 말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 속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해야 하기 때문에 셔틀탱커는 첨단 위치제어장치(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 등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선박 가격이 같은 크기 일반 유조선의 2.5배에 이를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