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해양플랜트인 'ASLNG'(At-Shore LNG) 설계와 건조를 맡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사(社)와 ASLNG 2기에 대한 선체(Hull) 기본설계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본계약을 체결하면 2014년 말 이후 3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다. 계약 규모는 5억달러 이상이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으로 들어오는 천연가스를 LNG로 바꾼 뒤 곧바로 수출할 수 있는 설비다. 길이 340m, 폭 60m, 무게 7만4000t에 달한다.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Kwispaa)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t의 LNG를 생산한다. 스틸헤드LNG는 "캐나다 서부 연안 LNG 개발의 핵심 설비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가진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 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 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