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화학제품선으로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누적수주량은 10척으로 늘어났다.

대선조선은 최근 국내 선사인 에이치엔씨씨로부터 3500t급 친환경 스테인리스 스틸 화학제품선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오는 2017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및 일본 선사에 스테인리스 스틸 화학제품선 5척을 인도한 바 있는 대선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 및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상대적으로 선령이 높은 소형 화학제품선 선대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6000~1만2000t 틈새 선형에 대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선사들을 상대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내 화학제품 물동량 증가 및 노후선 교체수요로 인해 화학제품선 발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수주절벽에 가까운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대선조선은 틈새시장 발굴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안정적인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